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사진이 군(軍)에 다시 걸렸다. 1979년 전두환 신군부 세력이 '12·12사태'로 정권을 잡은 이후 김의 사진을 떼어낸 지 40여년 만이다. 육군은 1일 "최근 김 전 부장 사진을 육군 3군단과 6사단에 걸었다"고 밝혔다. 김재규는 육사 2기 출신으로 18대 3군단장과 15대 6사단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군은 10·26 이후 김재규 사진을 전 부대에서 떼어냈다. 그가 거쳤던 부대의 기록물에서도 이름을 삭제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범으로 군에서 금기의 인물로 남아있던 김재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