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을 나포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영국·미국과 같은 강대국을 상대하는 이란의 대응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상대에게 받은 만큼 돌려주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이다. 민주주의 법질서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잔혹하게 들리지만, 이슬람 국가에선 지금도 형사 재판에서 사용되는 친숙한 방식이다.영국 해병대는 지난 4일 영국령 지브롤터 해역에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EU 제재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 당시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묵과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는데, 실제로 보름 만인 지난 19일 호르무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