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5일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국토교통위원장 등 자리를 놓고 집안싸움을 벌였다. 한국당 몫으로 배정된 두 자리는 당초 후임자가 정해져 있었지만 일부 의원이 "인정할 수 없다"고 나오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당내에서는 친박·비박 간 고질적 계파 갈등이 재연됐다는 지적도 나온다.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예결특위 위원장에 친박계 김재원(3선) 의원을 선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비박계 황영철(3선) 의원은 "저질스럽고 추악한 행위"라며 강력 반발했다. 황 의원은 김성태 원내대표 시절인 지난해 7월 20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