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령 지브롤터가 4일(현지 시각) 유럽연합(EU)의 대(對)시리아 제재를 어기고 원유를 이송한 혐의로 이란 유조선을 억류했다. 이 조치는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동 내부에서 긴장감을 더욱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브롤터 경찰과 세관당국은 이날 오전 영국 해군 군함의 도움을 받아 지브롤터 남쪽 4km 해역에서 초대형 유조선을 잡았다. 유조선은 330m 크기의 ‘그레이스1’이라는 이름의 유조선인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