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시 예산안 편성 등 주요 시정(市政)에 시민 참여를 확대시키겠다며 '서울민주주의위원회'를 만들려다 서울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위원회 설치를 위한 조직 개편 조례안에 반대해 본회의에 올리지 않기로 지난 17일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이다. 박 시장이 발의한 조례안이 의회 반대로 부결된 것은 지난해 7월 현 회기 시작 뒤 처음이다. 서울시의원 110명 중 102명이 박 시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울시는 상임위 통과를 확신하고 18일 오전 박 시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