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말 정유재란 때 일본에 끌려가 사쓰마도기(薩摩燒)를 만든 심당길(沈當吉)의 14대 손인 도예가 심수관(沈壽官)씨가 16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1926년 태어난 심수관(본명 오사코 게이사치·大迫惠吉)씨는 1964년 14대 심수관이 돼 심수관가(家)를 이끌어왔다. 심수관가의 후손은 습명(襲名) 관습에 따라 본명 대신 전대의 이름을 그대로 따라 심수관이라는 이름을 쓴다. 심수관가는 1598년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 중 한명인 심당길과 그 후손이 가고시마(鹿兒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