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은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재판 중인 임종헌(60·사법연수원 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24번째 재판이 열리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재판은 열리지 않았다. 임 전 차장이 지난달 31일 "재판이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담당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임 전 차장의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6부(재판장 윤종섭)는 이날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임 전 차장의 공판 일정을 연기하고 추후 일정을 다시 잡겠다고 했다. 이날 재판 뿐만 아니라 다음날(4일) 예정된 재판도 취소됐다.임 전 차장 측은 기록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