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와 청소년 쉼터나 회복지원시설에 머물고 있는 청소년 절반이 가출 전 가족과 갈등을 겪고 부모의 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낸 ‘가정 밖 청소년 자립 지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청소년 730명 중 49.7%는 가출을 한 이유 1순위로 ‘가족 간 갈등’을 꼽았다.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청소년도 24.5%를 기록했다.특히 부모님으로부터 몸에 멍이 들거나 상처가 남을 정도로 맞은 적이 있다고 답한 청소년은 43.8%에 달했다.조사 대상 청소년 중 46%는 자립을 원했고, 가정 복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