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은 워낙 한국적인 영화다. 해외에서 100% 이 영화를 이해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출국 전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나 봉 감독의 예상과 다르게 ‘기생충’은 제 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최고상)을 수상했다. 이에 서양 문화를 고려하면서도 한국인 정서를 잘 반영한 영어자막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기생충’의 영어 번역은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이 맡았다. 그는 미국 출신의 영화평론가로, 현재는 들꽃영화상 집행위원장과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수로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