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 92년 전 모택동이 홍군(紅軍), 즉 인민해방군을 만들면서 한 말이다. 오늘날엔 민주주의 정권이든, 권위주의적 정권이든, 체제의 형식과 관련 없이 대부분 권력은 어디서 나올까. 지금은 ‘여론조사’와 ‘지지율’에서 권력이 나온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가 권력을 쥘 것인가는 선거가 결정짓지만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뒷심은 지지율에서 나온다고 보는 것이다. 선거를 통해 칼을 쥐었다고 해도, 지지율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녹슨 칼집에서 빠지지 않는 칼처럼 별 쓸모없이 돼버리는 것이다.그러나 오늘,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