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직 고위 관리가 "대(對)중국 압박에 대한 기여도에 따라 (미국의) 동맹 서열 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동아시아에서) 한국보다 일본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8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미국이 중국에 대한 동맹국의 공조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중 압박이란) 역내 전략의 동맹 기여도에 따라 미국의 선호나 우선순위가 바뀌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그는 "예를 들어 일본이 한국보다 미국의 반(反)중국 정책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할 의지를 보...
국방부와 조선일보는 제10회 위국헌신상에 헝가리 유람선 침몰구조팀 등 15명을 선정했다. 위국헌신상은 2010년 안중근(安重根) 의사 순국 100주년과 조선일보 창간 90주년을 맞아 제정한 상이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본분을 다하는 참군인과 국방·안보 분야 발전에 기여한 군무원·연구원에게 수여한다. 올해 위국헌신상은 육군 32사단 박상진 원사와 김재현 일병, 1군단 이문규 상사, 해군 헝가리 유람선 침몰구조팀 강기영 중령 등 7명, 해병 군수지원단 박남규 상사, 5공중기동비행단 김민지 소령 등이 받는다.특별상은 강하 훈련 중 순직한...
오는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서울시내 지하철과 버스, 택시가 증차되고 무료 수험생 수송 차량도 운행된다.서울시가 10일 발표한 수능시험 특별 교통 대책에 따르면 지하철 출근 시간대 집중 배차 시간이 평상시 오전 7~9시에서 수능시험 당일에는 오전 6~10시로 확대돼 총 28회가 추가 운행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오전 6~8시 10분 사이에 배차 간격을 최소화한다.개인택시 부제(部制)도 이날 오전 4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한시적으로 풀려 택시 1만6000여 대가 추가 운행된다.수...
정부가 성능이 제각각인 미세 먼지 간이측정기를 평가해 첫 인증 등급을 부여했다. 환경부는 "지난 8일부터 한국환경공단 등 4개 기관에서 간이측정기 38대에 대한 성능 인증 등급서를 발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간이측정기는 공기 중 입자에 빛을 쏴 발생하는 산란광으로 미세 먼지 농도를 실시간 측정하는 장비다. 대형 측정기와 달리 쉽게 휴대할 수 있다. 하지만 습도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 장비별로 측정 정확도가 들쭉날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올해 8월 미세 먼지 간이측정기별로 성능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
의료비 부담 덜어준다는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 재정은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2024년 1월 3일이 되면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은 0원이 된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지난달 추산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20조원이 넘었던 적립금은 2023년 말이면 잔액이 7000억원에 불과하게 된다. 건강보험에서 나가는 의료비(병원비와 약값)를 감안하면 이틀 반치에 불과하다. 예산정책처는 불과 1년 전인 작년 10월에는 적립금 고갈 시점을 2027년으로 예상했는데 3년이나 앞당겨진 것이다. 매달 가입자들이 내는 보험료 등 수입은 지난해부...
한겨레신문이 8일 자 사설에서 '조선일보사가 수원대 재단이 보유한 TV조선 비상장 주식 전량을 적정가보다 훨씬 비싼 50억원(주당 5000원)에 사들여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혐의로 고발됐다'며 '불법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매체는 4월 25일 자 기사에서 'TV조선 주식의 가치보다 2배나 비싸게 준 것은 조선일보사의 배임'이라고 주장했고, 일부 단체는 이를 근거로 조선일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런 주장은 시가(時價)에 따라 이뤄지는 주식거래 관행을 완전히 무시하고 사실관계를 왜곡한 허위다.◇거래 가격...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을 본사에서 직접 고용하라며 청와대로 행진하다 연행된 민노총 조합원 13명 중 집회를 주도한 1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 종로경찰서는 민노총 민주일반연맹 사무처장 강모씨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검찰은 법원에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강씨는 지난 8일 민노총 소속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80여 명과 함께 서울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노동자 1500명의 집단해고를 책임지라"며 집...
국가보훈처와 서울시의 후원으로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단체 의열단 100주년 기념식에서 연단에 오른 주최 측 고위 인사들이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침입한 대학생들을 의열단에 비유하며 칭송하거나, 내년 총선에서 보수 진영을 쓸어내야 한다는 등 발언을 쏟아냈다.이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한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함세웅 신부는 지난달 주한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어 침입, 기습 시위를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을 의열단에 빗대며 칭찬했다. 그는 "미국이 그렇게 국방비를 내라고 하는데 가만히 있는 민족이 살아 있는...
아동 음란물과 마약 등의 유통 경로가 되고 있는 '다크웹(dark web·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 가능한 비밀 웹사이트)'에 대한 경찰 수사가 전국으로 확대된다.경찰청은 "그동안 본청(本廳) 사이버수사대 전담팀 6명이 맡아온 다크웹 수사에 앞으로 전국 17개 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요원 수십 명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청은 다크웹에서 한국어로 운영되고 있거나, 한국과 관련성이 있는 불법 사이트 목록을 정리했다. 이번 주부터 각 지방경찰청이 공조해 이 사이트들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다크웹은 구글·네이버 등 인터넷 검색 엔진이...
"'검사 쇼핑'도 가능해지겠네요."법무부는 지난 8일 전관예우를 막겠다며 '연고 관계 변호사 회피·재배당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검찰 안팎에선 "졸속"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제도는 수사 검사와 혈연·학연 등 '연고 관계'에 있는 변호인이 선임될 경우 사건을 다른 수사팀에 재배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돈 많은 피의자들이 변호인 선임을 통해 수사 잘하는 검사가 자기 사건을 맡지 못하게 하는 '검사 선별' 수단으로 제도를 악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법원은 이미 이 제도를 실행하고 있다. 판사가 사건의 ...
▲강입비 별세, 박창임·박태오 효진가축약품 대표 모친상, 김규철 ABC자동차용품 대표 장모상=8일8시 전남 나주 영산포한우리장례식장, 발인 11일9시, (061)334-4494▲김무연 前 경북도지사 별세, 김경숙·김종배·김명숙·김충배·김현숙·김인숙 부친상, 박규석·박재선 장인상, 인순희·이혜경 시부상, 김수연·김성훈·김성환·김성호·김연정 조부상, 김형진·김지원·김수민·박민현·김지현·김우진·박정흠·박영흠 외조부상, 이민석 처조부상, 정영중·황상현 처외조부상=8일22시50분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12일7시, (053)200-6141▲...
홍콩 시위 현장 인근 건물에서 떨어진 후 치료를 받다 숨진 대학생을 애도하는 집회에 홍콩 시민 10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학생, 노동계는 지난 9월 이후 중단했던 총파업(罷工), 동맹 휴업(罷課), 영업 중단(罷市) 등 '3파(三罷) 투쟁'을 재개하기로 했다. 여기에 홍콩 경찰의 10대 여성 집단 성폭행설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10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9일 저녁 홍콩 도심 타마르 공원에서는 홍콩과기대 2학년 알렉스 차우(周梓樂·22)씨를 애도하는 집회가 열렸다. 차우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 홍콩 동부 정관오...
미국과 치열하게 무역 전쟁과 패권 대결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선(再選)을 바라고 있다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상 수석 대표를 지낸 전직 고위 관료가 말했다.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룽융투(龍永圖) 전 대외경제무역부 부부장(차관)은 이 신문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가 재선되기를 바라고, 그런 일이 일어나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룽 전 부부장은 1995~2001년까지 중국의 WTO 가입 협상 수석대표를 지냈고,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국제회의인 '보아오 포럼' 사무총장을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