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시리아 동부 유전지대에 병력을 잔류시키기로 하자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 유전지대 보호를 명목으로 장갑차와 전투부대를 배치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지금 워싱턴이 하는 일, 즉 병력을 배치해 시리아 동부의 유전을 장악하는 것은 단순히 말해 국제적인 강도질"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미국이 이런 불법 행위를 하는 실제 이유는 워싱턴이 주장한 이상이나 테러리즘과의 전쟁이라는 슬로건과...
중국이 총 289억달러(2천42억위안·33조9천430억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반도체 분야에서의 '굴기'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2일 정부 지원 형태의 반도체 펀드를 조성했다. WSJ은 기업등록 자료를 인용, 반도체 펀드에는 국영 담배회사와 중국개발은행 등을 포함해 중앙·지방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반도체 펀드는 미국으로부터의 기술 독립은 물론 글로벌 테크놀로지 리...
태국에서 지난 24일 한국인 용의자가 우리나라 교민을 흉기로 마구 찌르고 달아난 사건은 피해자의 금품을 노린 강도살인 미수 사건으로 압축되고 있다. 26일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한국인 박모(38) 씨의 출국을 금지하고 공개 수배했다. 박 씨는 지난 24일 새벽 태국의 유명 관광지 파타야에 있는 넝프르의 한 도로에 주차한 한국인 A(28) 씨의 BMW 승용차에서 흉기로 A 씨를 17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A 씨의 승용차 안에서 현금 40만 바트(약 1천...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발생한 '냉동 컨테이너 집단 사망 사건'의 피해자 중 일부가 베트남 출신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영국 경찰은 피해자들의 국적을 중국으로 추정했었다. 한편으로 경찰은 이번 사건에 인신매매 및 밀입국 등을 알선하는 범죄조직이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쫓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베트남 20대 여성, 가족에 메시지 후 연락두절 앞서 23일 오전 1시 40분께 런던에서 동쪽으로 20마일(약 32km)가량 떨어진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