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 서모(38)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곽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태국 현지 회사(타이 이스타제트)에서 대통령 사위 채용에 관여했던 A씨로부터 '실제로는 3주 정도만 근무했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했다. 곽 의원은 "태국 방콕의 고급 주택 단지에 있는 국제학교에 입학하려면 부모의 취업증명서와 고급 주택 임차 확인서 등이 필수적"이라며 "대통령 사위가 아들을 국제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3주 취업'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앞선 1월 청와대는...
통일부가 지난해 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 관련 정보를 소개한 포털 사이트에서 '북한 인권' '북한의 대남 전략' 등과 관련한 부분을 축소·삭제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반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비핵화'와 관련된 북한의 단편적 조치는 지속적으로 소개했다. 북한이 싫어하는 정보는 감추고 '비핵화'에 진전이 있는 것처럼 포장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통일부가 운영하는 '북한 정보 포털'은 지난해 4월 말까지만 해도 '북 인권 상황'과 관련한 내용은 원고지 약 49장 분량을 다뤘다. 그러나 지금은 약 12장으로 대폭 축소됐다. '공...
통일부가 지난해 친여(親與) 인사가 운영하는 민간단체에 연구비 2000만원 상당의 통일교육 관련 과제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맡긴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해당 단체는 북한 관련 연구 활동을 하지 않던 곳이라 '특혜'란 지적이 나온다.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은 작년 10월 '와글'이라는 단체에 '2030 세대를 위한 새로운 통일교육 패러다임의 방향 모색'이라는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와글'은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지내고 현 정부에서 여당 추천으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역임한 이진순 전 희망제작소 부소장이 만든 단체다. 주로 '디지...
국군기무사령부 출신의 정보사령부 소속 현직 군무원(5급)이 '작년 8월 국방부의 원대 복귀 명령은 부당한 것이었다'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기무사는 작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의 '해편(解編)' 지시에 따라 해체했고, 새로 생긴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그 기능을 이어받았다.이번에 소송을 낸 군무원 A씨는 이른바 '기무사 계엄 문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원대 복귀됐던 10여명 중 한 명이다. A씨는 지난 4월 서울행정법원을 통해 무효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당시 원대 복귀 명령이 부당했다고 주...
20일 이틀 일정으로 방북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평양에만 머물며 북·중 정상회담, 조·중 우의탑 참배 등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장쩌민(1990·2001년), 후진타오(2005년) 주석 방북 때에 비해 체류 기간이 하루 짧다. 조·중 우의탑은 중공군의 6·25 참전을 기리는 기념물로 북·중이 미국에 맞선 '항미원조(抗美援朝)' 정신을 상징한다. 북한 전문 NK뉴스는 이날 "시 주석이 방북 첫날밤 북한의 집단체조극 '인민의 나라'를 참관할 수도 있다"고 했다. 북한은 작년 11월 방북한 중국 예술단이 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국) 정상회의 때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중앙방송도 해당 통화에서 시 주석이 "조화로운 중·미 관계 추진"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격렬한 무역·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중이 이번 G20에서 타협점을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 시 주석과 아주 좋은 전화 통화를 가졌다"며 "우리는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에서 장시간 회...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28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가 전례 없이 주목받고 있다.2008년 시작된 G20 정상회의는 거의 매년 개최됐지만 의례적인 행사 수준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온갖 논쟁적인 국제 이슈가 분출되면서 G20 회의가 '글로벌 외교 전장(戰場)'으로 변하고 있다.이번 회의는 무엇보다 미·중 무역 전쟁의 향방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들어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린 상태...
친박(親朴) 4선 홍문종 의원이 18일 자유한국당 탈당(脫黨) 기자회견을 갖고 "태극기 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정통 지지층을 결집하고 보수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 나섰다"고 했다. 홍 의원은 대한애국당 공동대표에 추대된 상태다. 홍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백서'를 제작해 기록의 왜곡을 막자고 황교안 대표에게도 당부했으나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했다"며 "당내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으나 더는 한국당 역할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황 대표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도 했다.그러나 홍...
더불어민주당의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최근 국회가 멈춰 선 동안 하루 평균 8~10건의 행사를 소화했다. 당 회의나 세미나 등 국회 일정보다 지역에서 열린 체육대회, 경로당 행사, 부녀회 단합대회, 동호회 모임 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내년 총선에서 '지지층 이탈'이 우려되는 영남 지역구의 한 의원은 "서울에는 많아 봐야 1주일에 한 번 정도 갈 뿐"이라고 했다. 수도권의 다른 의원은 "10명만 모이면 간다"고 했다. 실제 의원들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는 최근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사진이 부쩍 늘었다.민주당 의원들이 이처럼 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재임을 넘어 장기 집권을 꿈꾸는 걸까.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사람들이 내게 (백악관에) 더 머무르기를 요구할까?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라고 썼다. 자신의 임기가 앞으로 6년(남은 임기 2년+재선 성공 시 두 번째 임기 4년) 남았다면서 이 같은 언급을 한 것인데, 묘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951년 도입된 미국의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직을 최대 2선(최장 8년)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3선 이상을 한 사람은 3선 제한이 명문화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