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광석씨의 피살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 '고발뉴스' 이상호(51) 기자가 김씨 아내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법원이 판결했다.이씨는 2017년 김광석씨의 타살 의혹을 제기하는 영화 '김광석'을 제작했다. 1996년 극단적 선택을 한 김씨가 실은 타살당했고, 아내 서해순(54)씨가 용의자라고 주장했다. 언론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정은영)는 "유력 용의자라는 단정적 표현을 쓰거나, (서씨가) 강압으로 시댁에서 (남편) 저작권을 빼앗았다고 한 것은 허위 사실"이라고 했다.
고(故) 장자연씨의 옛 소속사 동료 윤지오(32)씨가 서울에서 열리는 미술 전시회에 출품하려다 표절 논란에 휩싸여 참가가 취소됐다. 윤씨는 6월 12일부터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PLAS 조형 아트 서울 2019'에 초대 작가로 참가할 예정이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윤씨 작품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윤씨는 지난 3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진실의 눈'이라는 제목의 호랑이 얼굴 그림을 올렸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캐나다에서 파는 스케치북 표지와 똑같다"고 주장했다. 전시 주최 측은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
'김학의 사건'을 조사해 온 법무부 과거사위원회가 29일 최종 심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한상대 전 검찰총장 등과의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촉구했다. 2013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전 차관에게 '별장 성 접대'를 한 의혹이 있는 윤씨와 유착한 정황이 있는 한 전 검찰총장,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박충근 전 차장검사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안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사실무근이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반발했다. 지난 3월까지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김 전 차관 사건을 조...
민주노총 산하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대우조선과 합병 절차를 밟을 주주총회를 막기 위해 주총장인 울산 문화 시설을 사흘째 불법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법원이 주총을 방해 말라는 결정을 내린 날 노조는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 수천 명을 내쫓은 채 텐트를 치고 농성에 돌입했다. 출입구는 나무 합판으로 덮었고 의자를 쌓아 올려 바리케이드를 쳤다. 3층 외국인 학교는 강제 휴교했고 식당 등도 문을 닫았다. 노조는 시너와 쇠파이프 반입까지 시도하는 등 주총장을 폭력 난장판으로 만들 생각을 감추지도 않는다. 사람에게 치명상을 가할 수 있는 ...
일본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항모급 일본 호위함 '가가함'에 승선했다. 일제(日帝) 진주만 공습의 선봉이던 항모 '가가함'은 1942년 미드웨이 해전 때 미군에 격침됐으나 2015년 항모급 전투함으로 부활했다. 일본은 앞으로 이 배에 F-35B 전투기를 탑재한다고 한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가함에 함께 서 있는 자체가 미·일 동맹이 전례 없이 강해졌다는 증거"라고 했다.일본은 미 F-35 전투기를 당초 예정했던 42대 외에 105대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미국이 F-35 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 여자오픈이 최고 상금이 걸린 메이저 골프 대회로 등극했다.미국골프협회(USGA)는 US 여자오픈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10% 늘린 550만달러(약 65억원)로 책정했다고 29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했다. 우승 상금만 100만달러(약 12억원)다. 제74회 US 여자오픈은 3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개막한다.한국 선수들은 US오픈과 인연이 깊다. 지금까지 8명의 선수가 아홉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8년 '맨발 샷'으로 우승한 박세리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골프 여제' 박인...
도 넘은 정치인 막말 근절해야최근 정치인들의 막말과 혐오 표현이 부쩍 늘면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여야가 상대를 향해 '독재자' '도둑놈들' '달창' '문빠' '한센병' 등으로 공격하면서 막말 논쟁을 넘어 여야 충돌 및 정치 실종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낙인찍기 위한 '막말 프레임'을 씌운다고 상대방이나 특정 언론을 공격하기도 한다. 정치인의 언어는 그 사회가 어느 수준인지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다. 성숙한 민주주의가 정착한 선진국에서는 국론 분열, 인신공격, 인종차별, 사회적 약자 폄하 등에 관한 발언을 철저히 규제하...
미국과 이란의 대립으로 중동 지역에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주요 국제 뉴스로 다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미국이 항모전단 등의 군사력을 배치하는 바다를 '페르시아만' '걸프해역' '아라비아만' 등으로 서로 다르게 표기해 혼란이 일고 있다. 이란은 이 바다를 '페르시아만'이라고 표기하는 반면, 20여개의 아랍국에서는 '아라비아만'이라 부른다. 이곳이 영유권 분쟁 지역이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과 학계에서는 중립적인 표현인 '걸프만'으로 표기한다. 중동의 대표적 언론인 알자지라의 공식 표기도 '걸프만'이다. 우리 언론도 어느 한쪽 편을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