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고래잡이 유적인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를 특수 디지털 망원경과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장비로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된다. 울산시는 올해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의 관람 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사업비 5억8000만원이 투입된다.반구대 암각화는 너비 8m, 높이 3m 바위 면에 새끼를 업은 귀신고래 등 고래 그림 50여 점과 호랑이·사슴, 인물상 등 300여 점이 새겨져 있는 선사시대 유적이다. 암각화로부터 100m 떨어진 전망대에 일반 망원경 3대가 설치돼 있으나 그림이 잘 보이지 않...
앞으로 미세 먼지가 심한 날엔 노후 경유차 등 '배출가스 5등급'으로 분류된 서울·경기·인천 차량의 서울 시내 운행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강화된 미세 먼지 저감 조치가 포함된 '미세 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15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공해 차량 운행 제한 대상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중 2.5t 이상이다. 수도권 차량 40만대가 해당된다. 기존 제한 대상은 2005년 이전 등록된 2.5t 이상 경유 자동차 32만대였다. 이번 조치로 제한 대상이 8만대 증가했다. 이 차량들은 비상 저감 조치가 내려지는 날 오전 6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면서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법정수당이 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면 추가 수당을 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통상임금은 연장·휴일근로수당 등 각종 수당의 산정 기준이 된다.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면 지급해야 하는 각종 수당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기존 대법원 판례는 이 추가 수당 지급으로 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초래되면 이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신의 성실의 원칙)이었는데, 이번 판결은 이를 엄격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판결로 앞으로 통상임금 소송에서 기업들이...
"출산휴가 후 퇴사하는 직원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A 인력 파견업체)"임신은 언제 하실 건가요?"(B 쇼핑몰)일자리를 찾으러 면접시험 보러 온 여성들에게 쏟아진 질문이다. 고용노동부가 채용 과정에서 생기는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 익명 신고를 받은 결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넉 달간 총 122건이 들어왔다. 최근 2년간 실명으로 고용노동부에 들어온 신고를 전부 합친 것(101건)보다 많은 건수다. 신규 인력을 뽑을 때 고의적으로 출산을 앞둔 여성을 걸러내는 기업이 아직 많을뿐더러, 처벌받지 않고 그냥 묻히는 경우도 ...
조선일보 미디어연구소가 지원한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의 '박근혜-문재인 정부 시기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 평가 연구'에서 TV·라디오를 막론하고 KBS 시사 프로그램들의 '기계적 중립' 성향이 눈에 띄었다. TV 시사 프로에서 '저널리즘 토크쇼J'와 '오늘밤 김제동'이 기계적 중립 성향으로 분류됐다.기계적 중립은 소극적·외적 균형을 추구하는 경우로, 이번 연구처럼 진행자와 출연자의 발언이나 화면 구성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할 경우 요소별 편향성의 수준은 다르게 나타나더라도 이를 통합 분석했을 때 상쇄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은 ...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의에서 미국 측이 미·북 양자 간 불가침 선언과 평화 선언 채택을 제안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통신은 복수의 미·일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실무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이같이 제안했으며 이는 한국전쟁 주요 당사국인 한국과 중국을 배제한 방안"이라고 전했다. 6·25전쟁의 종전 선언이 아니기 때문에 전쟁 당사국인 한국과 중국을 뺀 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교도 통신은 "북한의 체제 보장을 미국이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를 표시해 북한의 비핵화 행동을...
미 국방부가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문제 연계를 시사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주한미군 문제와 비핵화 대화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14일 우리 국방부에 전달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미 국방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해 주한미군의 철수·감축에 대해 논의하거나 계획한 바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형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2형을 시험 발사한 곳에 대형 기념비를 세운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북한은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로 한반도의 안보 위기가 극에 달한 2017년부터 미사일 성공 기념비를 세워왔다. 이와 같은 행태가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던 작년에도 똑같이 되풀이된 것이다.군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 시험장 최소 4곳 이상에 성공 기념비를 세운 것으로 식별됐다"며 "이와 같은 활동은 비핵화 협상과 별개로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북한이 최근 ...
14일 오전 8시 42분쯤 유도 로켓 등을 생산하는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김모(32)씨 등 근로자 3명이 숨졌다. 이 사업장에선 지난해 5월 로켓 추진체에 연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나 근로자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한화 대전사업장은 방산 업체로, 국가 보안 등급이 가장 높은 가급 시설이다.사고는 한화 대전사업장 70동 이형공실에서 발생했다. 다연장 로켓 무기인 '천무'를 개발하는 곳이다. 숨진 근로자들은 사고 당시 로켓 추진체에서 일부 부품을 분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