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를 상대로 수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가 27일 오전 법원에 모습을 나타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이날 오전 9시 57분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한 안 전 지사는 “재판에서 (입장을) 말씀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마지막 재판인데 최후 진술 때 어떤 말씀하실 건가”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그러나 “부인과 오늘 무슨 말씀 나누셨는지”, “김지은씨 2차 피해로 괴로워 하시는 것 같은데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따로 답변하지 않았다.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