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담배를 피려다 떨어뜨린 라이터를 줍다가 추돌·2차 사고를 내 2명이 죽고 3명이 중상을 입게 만든다면, 상가집서 소주 몇 잔 하고 나와 운전하다 남의 차를 들이받고 그 차가 횡단보도를 지나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다면…. 무심결의 방심이나 작은 실수들이 영화에서나 나올 듯한 기구한, 어처구니 없는 사고들을 나게 했다. 지난 1일 오전 3시 12분쯤 경남 양산시 북정동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16㎞ 지점. 인모(30)씨는 해맞이를 하기 위해 산타페 차량을 몰고 부산 해운대로 가고 있었다.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려다 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