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함으로 슬퍼도 슬프지 아니하다를 담고 있는 '애이불비'를 부제로 삼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꽃손'이다. '꽃손'은 한국인 할머니에게 홀로 키워진 중국인 주인공 진다(김이안)가 중국에서 쓸쓸히 돌아가신 자신의 할머니를 그녀의 고향인 남해의 바닷가에 유해를 뿌리기 위해 남해를 오며 시작된다.진다와 함께 사는 옥단(손숙), 양로원에서 만나는 황진(전무송), 병구(한인수), 말분(이주실), 금자(이용녀), 광숙(박혜진), 정신(손영순) 등 그들의 우연적이면서도 필연적인 만남과 이별, 또 생명이 부여된 순간부터 누구나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