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홈런 공방 끝에 힘들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했지만 이기고도 웃을 수만은 없었다. '무뎌진 원투 펀치' 때문이었다.두산은 지난 시즌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 국내 좌완 듀오 장원준과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막강 4인의 선발진을 앞세워 승부를 4경기 만에 끝내며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하지만 올가을엔 그 위용을 찾아볼 수 없다. 18일 2차전 선발로 나선 장원준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장단 10안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그는 하나의 삼진만 따냈을 뿐 3개의 홈런을 포함해 6실점(5자책) 하며 강판당했다. 구종에 상관...
"마지막 날 2타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흠…. 왼쪽 페어웨이를 공략해 아이언으로 투온을 시도해 역전을 노리겠다."(호주 애덤 스콧)워터해저드가 그린을 에워싼 18번홀(파5·568야드)은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을 상징한다. 이 홀이 19일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CJ컵(총상금 925만달러)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지난 사흘간 연습라운드와 프로암을 하면서 선수들은 18번 홀에서 다양한 실험을 했다. 드라이버로 왼쪽을 겨냥해 치는 선수와 드라이버나 우드로 페어웨이 오른쪽을 공략하는 경우다.이 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