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과 직접 대화할 가능성을 밝힌 것과 관련해 미 정치권은 2일(현지 시각)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을 쏟아냈다.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공화)은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독재자보다 더 나쁜 폭군(despot)"이라며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모순된 발언 때문에 너무 혼란스럽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정치범 수용소를 가진 나라"라며 "그러한 발언은 전 세계에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했다.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이날 CNN에 "현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
언론사와 여론조사 회사들은 3일 대선을 앞둔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들을 공표했다.MBC와 한국경제신문 조사(리서치앤리서치)에서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 40.6%,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9.3%,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7.7%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각각 7.2%, 4.7%였다. SBS 조사(칸타퍼블릭)에서는 문 후보 40.8%, 안 후보 18.3%, 홍 후보 16.2%였다.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한 조사에선 홍 후보 16.8%, 안 후보 15.7%였다. 같은 여론조사 회사 조사이지만 차이가 나는 것...
얼굴도 몸집도 오동통해 떡보. 늘 불콰하고 화난 듯한 핏대. 퀭한 눈, 움푹한 볼이 만화영화 주인공 닮아 황금박쥐. 근엄한 분위기에 머리칼 치렁하다고 예수. 심심하면 "아시시(으스스)한 얘기 해줄까" 해서 아시시. 긴 턱에 부라린 눈으로 야단치는 품이 영락없이 악어. 눈썹 짙은 독일어 선생님 게슈타포….교사(校舍)의 먼 불빛에 소리 죽여 농구하던 고교 시절. '야자' 시간 '땡땡이'라야 그게 고작이라, 성함(姓銜) 대신 별명으로 선생님들 흉보며 알량하게 스트레스 풀곤 했다. 그중 특히 잊지 못할 별명이 '사스콰치(Sasquatch)...
화물차 운전자 5명 중 한 명이 수면장애로 졸음운전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3일 발표한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요인 분석과 예방 대책'에 따르면, 연구소가 가정용 수면장애 진단기(Watch- PAT)를 활용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수면 시간당 호흡 상태를 진단한 결과, 94명 가운데 21명(22.3%)이 수면장애로 나타났다.연구소 조사에 응한 화물차 운전자 중 약 70%는 불만족 수준의 수면을 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주중 하루 평균 수면은 6.2시간으로 희망 시간(7.8시간)에 비...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재판장 김정숙)는 종교적 이유에 따른 병역 거부자 강모씨 등 117명이 "인적 사항을 인터넷에 공개하지 못하게 해 달라"며 병무청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3일 밝혔다. 병무청은 지난해 12월 병역의무 기피자 총 237명의 이름과 나이, 주소 등의 인적 사항을 병무청 사이트 게시판에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종교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사람 140명도 포함됐다. 2015년 7월부터 시행된 개정 병역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검사나 입영·소집을 거부하는 사람의 인적 사항을 병무청 사이트에 공개할 수...
얼마 전 일본의 한 소도시에 갔다. 도로는 좁고 차들은 작았다. 특이한 점은 추월 차량이 드물고 신호와 규정 속도를 잘 지킨다는 것, 그리고 과속 방지턱이 없다는 것이었다.우리나라는 과속 방지턱이 많다. 없어도 될 곳까지 연속으로 만든 곳도 꽤 있다. 대개는 볼록한 원호형인데, 설치 규정(폭 3.6m, 높이 0.1m 이내)을 지키지 않은 것이 수두룩하다. 그래서 충격이 심해 짜증을 유발시키곤 한다. 과속 방지턱은 학교와 유치원 앞, 공원, 병원, 공동주택, 상업 시설 주변 등 보행자가 많거나 보행자를 보호해야 하거나 사고 위험이 커...
서울중앙지법 형사6단독 이은상 판사는 차명(借名)으로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자신이 사들인 것처럼 꾸며 허위 등기를 한 혐의(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위반) 등으로 약식 기소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77) 삼남개발 회장에게 벌금 20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장인 경기 화성시 기흥CC 인근 토지 4929m²(약 1494평)를 직원 이모(62)씨 명의를 빌려 실소유했다가 지난 2014년 11월 이씨에게 7억4000만원을 주고 산 것처럼 허위 매매 계약서를 작성, 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