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 저서에서 "편 가르기 정치가 없어지면 극단적 대결도 해소될 수 있다"며 통합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 중의 하나가 국민 편 가르기를 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민주주의가 가장 발전된 단계를 통합 민주주의라고 한다"며 "혐오를 끝내고 진정한 화쟁(和諍)의 시대로 가자"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어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나라가 이념, 지역, 세대, 계층으로 갈가리 찢긴 상황에서 야당의 유력 대선 후보가 통합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매우...
새누리당이 17일 당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설 명절 전에 국민 공모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다. 19대 총선 두 달 전인 2012년 2월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개정한 지 5년 만이다.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에서 당 이름이라도 바꿔 살아남아보겠다는 몸부림일 것이다.새누리당이 당명을 바꾸면 현재 존재하는 원내(院內) 정당 가운데 정의당이 가장 오래된 정당 이름이 된다. 정의당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태 후 주사파 세력을 남겨두고 떨어져 나와 2013년 7...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1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공개 변론에 나와 "박 대통령이 작년 10월 12일 참모들과 면담 자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자체를 전경련이 주도한 것으로 하고, (재단 일부) 인사는 청와대가 추천한 거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난다"고 증언했다. 그 자리엔 민정수석과 홍보수석도 참석한 것 같다고 했다. 실제 안 전 수석이 그날 작성한 업무 수첩에는 '(재단) 모금 청와대 주도·개입 ×' '전경련 주도'라고 적혀 있었다.작년 10월 12일은 최순실씨와 안 전 수석이 두 재단의 대기업 출연...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처럼 미국 트럼프 정부에선 '외교·안보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지난 대선 과정에서 '반(反)트럼프' 서한에 서명한 100여명의 친(親)공화당계 안보 전문가가 '트럼프 블랙리스트'에 올랐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화당 예비 경선이 열리던 지난해 3월 122명의 공화당계 외교·안보 전문가는 "트럼프가 미국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트럼프 저지 운동(Never Trump)'에 서명했었다. 8월에는 다시 50명이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와 일하...
앙겔라 메르켈(63) 독일 총리는 16일(현지 시각)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유럽인은 우리의 손에 우리의 운명을 쥐고 있다"며 "21세기 새로운 과제에 직면한 유럽 27개국이 다 함께 미래를 향해 나가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그는 "미국의 정책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영국을 따라 유럽연합(EU)을 이탈하는 나라가 또 나올 것"이라며 EU를 흔드는 데 대해 반격한 것이다.프랑수아 올랑드(63) 프랑스 대통령도 같은 날 파리에서 제인 하틀...
창비 새 플랫폼 '문학3' 론칭문학계간지 창작과비평이 창간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문학 플랫폼 '문학3'을 론칭한다. 종이 잡지·웹사이트·오프라인 활동 세 가지를 연동하는 기획이다. 연 3회(1·5·9월) 종이 잡지를 발간하고, 사이트를 통해 릴레이 토론 등을 열고, 오프라인에선 독자편집회의 등이 이어진다.'김치수 문학 전집' 10권 완간문학평론가 김치수(1940~2014)의 저서를 모은 총 10권짜리 '김치수 문학 전집'이 완간됐다. 문학과지성사가 결성한 간행위원회가 불문학 연구서와 번역서를 제외한 문학 이론서 및 평론집을 선별해...
외국에서도 윤동주를 기억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는 20년 넘게 '윤동주 시를 읽는 모임'이 진행 중이다. 윤동주가 수감된 후쿠오카 형무소 부근에서 태어난 니시오카 겐지 후쿠오카현립대 명예교수가 1994년 창립한 이 단체는 매달 한 번꼴로 모여 윤동주 시를 읽고 토론하며 매년 2월 윤동주 기일에 맞춰 추모 행사도 열고 있다. 윤동주가 1942년 입학해 수학한 릿쿄대가 있는 도쿄에서도 10년째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20여 회원은 2008년부터 매년 2월 추모 낭독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