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에서 급발진 사고로 12명의 사상자를 낸 80대 운전자의 모습이 공개돼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두 지팡이를 짚고 겨우 발을 내딛는 노인이 운전대를 잡았다는 사실에 경악한 것이다. 지난 1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급발진 사건의 가해자인 이즈카 고조(87)는 사건 후 한 달 만에 조사를 받기 위해 도쿄 메지로 경찰서에 출두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즈카가 힘겹게 지팡이를 짚고 경찰서로 걸어가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이즈카는 두 지팡이를 짚으며 부축 없이는 경찰서 현관 앞 불과 14cm 높이의 턱도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