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 LG가 통화 녹취를 근거로 김종규(28)와 자유계약(FA) 사전 접촉 진실공방을 벌였다. 결과는 LG의 패배다. 가드 김시래(30)를 트레이드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16일 재정위원회를 통해 LG가 제기한 김종규의 사전 접촉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다. 증거라고 제출한 녹취를 불인정, 김종규의 FA 자격을 공시했다.LG는 조사를 의뢰하면서 "FA 제도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간판으로 대접한 김종규의 통화를 몰래 녹취한 것은 이례적이다. 사무국과 현주엽 감독, 모두 신뢰를 잃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