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회에서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보며 몇 년 전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에서 본 풍경을 떠올렸다. 가장 선명하게 기억나는 게 선생님이 2학년 교실 벽에 아이들이 그린 그림과 포스터와 함께 써 붙여 놓은 글귀였다. '자기 손·발은 자기 공간에(Keep your hands and feet to yourself).'이 글귀는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초등학생들, 특히 남자애들은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을 제어하고 남의 몸을 존중하는 걸 익힐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이걸 배우지 못하면 타인을 거칠게 대해도 도덕적으로 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