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재혼한 남편과 공모해 친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친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광주지법 영장전담부는 2일 딸을 살해한 뒤 유기한 남편을 돕거나 방조한 혐의(살인·사체유기 방조)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친모 유모(39)씨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기각 사유에 대해 "살인과 관련,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만으로는 피의자가 살인죄의 공동정범으로서 피해자의 살해를 공모했거나 그 범행에 가담했다는 점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살인방조죄의 성립 여부에 대해서도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사체유기방조와 관련해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