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저 불안하지 않으세요?"스프링캠프때 일찍이 4선발로 확정됐던 이영하는 '10대1 인터뷰'에서 김태형 감독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자신이 없다는 뜻이 아니었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먼저 선발로 확정된 사실이 스스로 기쁘기도 하고 책임감이 더 막중해졌다는 뜻이었다.이영하는 꾸준히 두산이 가장 기대를 거는 선발 자원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자리가 없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2명에 장원준 유희관이라는 확고한 선발 투수들이 있었다. 여기에 지난해 선발로 전환한 선배 이용찬은 풀타임 15승을 거두며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지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