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7일 마무리한 '시·도 예산정책협의회'는 그 시기, 방식은 물론 시·도 간 회의 순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내년 총선을 의식한 '정치 행사'란 지적이 나온다.민주당은 작년의 경우 9~11월에 열었던 예산정책협의회를 올해는 2~4월로 대폭 당겼다. 시·도가 필요 예산을 먼저 건의하는 방식은 과거와 비슷했지만 집권 여당이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요구 사항 대부분을 수용한 것도 과거와 다른 부분이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경남(PK) 지역에서 가장 먼저 예산협의회를 여는 등 17개 시·도 간 협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