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김동준의 깜짝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포항원정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키움은 1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두번째 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하며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불같은 강속구보다는 타이밍 싸움과 볼끝 변화로 승부하는 삼성 좌완 백정현과 키움 임시선발 김동준의 선발 맞대결. 전날과 달리 포문은 삼성이 먼저 열었다. 김상수와 순서를 바꿔 톱타자로 배치된 박해민이 1회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3루에서 구자욱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키움은 2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송성문이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