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각 구단 라인업의 최대 화두는 2번타자다.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시범경기서 2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강한 2번론'이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각광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한 시즌 30~40개의 홈런을 때리는 3할 타자를 2번에 놓기엔 희생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시즌 개막 후 한 번도 2번 타자로 나서지 않았다. 3번 타순에서 45타수, 4번 타순에서 8타수를 각각 소화했다. 박병호가 편하게 생각하는 타순, 팀 득점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타순은 적어도 2번은 아니라는 결론이다.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