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에서는 왕의 기력을 유지하고 노쇠를 극복하는 약에 침향(沈香)을 썼다. 침향은 침향나무가 상처를 입었을 때 각종 감염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치료하기 위해 분비하는 수액. 오랜 시간이 지나 굳으면서 비로소 침향이 된다.침향은 향유고래의 용연향, 사향노루의 사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꼽힌다. 한국과 중국의 의학서에 침향은 신체 기운의 소통을 돕는 귀한 약재로 소개돼 있다. 지금도 한방에서 침향을 알레르기성 질환, 신장·간 기능 강화, 천식, 변비, 위경련, 위장 통증 같은 증상에 두루쓰고 있다.최근에는 침향 성분을 추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