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도대체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캠프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박병호를 2번 타자로 기용한다는 소식을 들은 어느 구단 감독이 꺼낸 말이다. 한 시즌 홈런 40~50개를 치는 거포를 테이블세터에 갖다 놓는다는 게 '어떤 이득이 있길래'라는 것이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를 2번 타순에 기용하는 걸 '이벤트'가 아닌 '진짜' 라인업으로 고려하고 있다. 실제 박병호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2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1회말 솔로홈런을 포함해 3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