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다다오의 첫 주택 프로젝트, 스미요시 주택에 사는 부부가 "이 집은 보기엔 예쁘지만 살기엔 너무 춥다"고 인터뷰한 내용을 보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 스미요시 주택은 1976년에 지어진 노출 콘크리트 집이다. 노출 콘크리트란 별도의 마감재를 시공하지 않고 콘크리트의 물성을 그대로 드러나게 하는 마감 방식이다.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은 '물' '빛' '콘크리트'라는 3요소를 이용한 건축미로 유명하다. 그의 영향을 받아 콘크리트로 완성된 디자인 하우스가 일본에 유행처럼 지어진 시절이 있었다. 나의 일본 집 역시 그 당시 만들어진 콘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