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엔 반포레 고후란 팀이 있다. 인구 19만명의 소도시 고후(甲府)를 연고로 한 이 팀의 평균 관중은 1만명이 넘는다. 17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19년 전인 2000년 고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해 2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고, 팀 평균 관중 수가 600여명에 그쳤다. 40억원이 넘는 빚에 선수단 임금도 제때 주지 못할 형편이었다.2001년 우미노 가즈유키 회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고후는 돈을 버는 팀이 됐다. 대기업 후원이 어려운 현실에서 우미노 회장은 스폰서를 유치하기 위해 구두가 닳도록 뛰어다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