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어떤 '엄마'도 같지 않아요. 지고지순한 엄마라고 마냥 선하기만 할까요?" TV조선 인기 주말 드라마 '바벨'에 출연 중인 김해숙(64)의 '팜므 파탈'(악녀) 변신이 화제다. 극 중 거산그룹 안주인 신현숙을 맡아 자신이 직접 낳은 아들 태수호(송재희)에게 그룹을 물려주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여인. 남편의 헬기 추락 사고와 의붓아들 민호의 죽음으로 시작한 드라마에서 김해숙은 '악'과 만났을 때 모성(母性)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순박한 표정으로 병상의 남편을 걱정하다가도 순식간에 표독스러운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