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당(廟堂)이라는 단어가 있다. 왕실 제사를 벌였던 종묘(宗廟)와 정치를 논했던 명당(明堂)을 합성한 말이다. 나중에는 나랏일을 집행하는 조정(朝廷)의 뜻으로 발전했다. 이 묘당의 대척점이 지금도 실재하는 '강호(江湖)'다. 유래에는 여러 풀이가 있다. 그러나 큰 흐름으로 보면 나라 행정과 정치가 벌어지는 곳으로부터 떨어진 일반인 삶의 터전이다.형식과 절차에 구애받지 않는다. 정치적 구속력이 약해 자유롭다. 그러나 나름대로 고단하다. 치열한 생존의 경쟁이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수준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위기가 때로는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