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로 결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8일(베트남 현지 시각) 회담 내내 밝은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지만, 예정된 일정보다 앞당겨 협상을 중단했다. 북한의 강력한 요구였던 ‘제재 완화’를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더 이상의 논의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베트남을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진전만 가지고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신은 일제히 우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