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법 적폐 청산'을 목소리 높여 외치는 사람 중 한 명이 서기호 변호사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사법 농단 TF 탄핵분과장인 그는 지난달 31일 탄핵 소추해야 할 판사 10명의 명단을 추가로 발표했다. 지난 9일엔 서울 도심에서 열린 사법 농단 세력 규탄 집회에도 나왔다. 그런데 그의 언행을 보면서 어딘지 불편하고 거북하다는 법조인이 적지 않다.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의 '과거'가 오버랩됐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판사 시절 "2900만원을 빌려줬는데 못 받았으니 받게 해달라"는 민사 사건에서 글자 수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