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미·북 정상회담을 9일 앞둔 18일 북한 실무 협상단은 베트남 정부의 철통 보안 속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선(動線)을 사흘째 점검했다. '김정은의 집사'라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비롯해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총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철은 북한의 대미(對美) 외교통으로, 의전 협상 일부를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베트남 당국은 이날 보안을 유독 강조해 미·북 간 접촉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베트남 정부는 이날 김창선 등 북한 실무자들이 묵고 있는 영빈관에 공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