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극우(極右)는 남성 위주의 가부장 문화와도 맞물려 있다. 그런데 유럽의 상당수 극우 포퓰리즘 정당은 여성이 대표를 맡아 당을 이끌고 있다.프랑스의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수장은 여성인 마린 르펜(50)이다. 백인 우월주의자인 아버지에 이어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극우 정치인이다. 국민연합은 지난 연말 한때 집권당의 지지율까지 추월할 만큼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반(反)이민을 기치로 독일 내 제3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대표도 올해 40세 여성인 알리체 바이델이다. 이탈리아 하원의 5%를 차지한 '이탈리아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