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보〉(1~208)=한국 3명, 중국 5명이 격돌한 8강전에서 한국은 신민준 1명만 승리해 한·중 1대3의 4강 구도가 형성됐다. 이 바둑은 막판까지 강동윤이 필승의 바둑을 구축해 한·중 2대2 준결승이 유력했는데 마지막 순간 양딩신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3년 만의 LG배 재탈환 기회를 놓친 강동윤 자신의 아쉬움이 누구보다 컸겠지만, 한국으로서도 '다 된 밥에 코 빠뜨린' 애석한 일국이었다.92, 94의 의문수로 101까지 흑이 주도권을 잡았다. 좌상귀 103의 삼삼 침입도 멋진 승부수로 최규병 9단은 "흑이 이 바둑을 이겼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