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M&A)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자본의 기업 인수에 경계심을 드러내고, 경기 하강으로 인해 수년간 공격적 해외 M&A에 나섰던 중국 자본들이 보유 자산 매각에 나서며 판도가 바뀌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현지 시각) 지난해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M&A 규모는 30억 달러에 그쳤다고 전했다.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인수가 절정에 달했던 2016년 553억달러에 비해 95% 줄었다. 중국이 자본유출 통제에 나서 해외 M&A가 감소했던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