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치고 있던 건 억울하게 죽은 소녀의 영혼이었어. 그 소녀의 이름은 김민지라고 하는데, 그 이름을 절대 크게 불러선 안 돼. 등 뒤에 매달려 있다가 혼자 있을 때 고개를 내밀거든."(드라마 '기억, 하리')그동안 뜸했던 납량 드라마가 100여 년 만의 폭염을 타고 속속 등장하고 있다. 1990년~2000년대만 하더라도 여름철이면 M(1994), 고스트(1999), RNA(2000) 등 공포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한동안 자취를 감춰왔지만 올해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