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짜 백신’ 파동으로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중국에서 영유아 35만9000여명이 접종한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과 광견병 백신이 아무런 효과도 없는 불량 백신임이 드러나자, 민심이 극에 달한 것이다. 지난달 23일 해외 순방을 돌던 시진핑 주석이 “사건 진상을 밝혀내고 끝까지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지시할 정도였다.가짜 백신 파동 뒤에는 지린성 창춘시에 본부를 둔 중국 2위 백신 제조사 ‘창춘창성(長春長生·창성바이오)’이 있었다. 이 회사가 생산한 불량 DPT 25만여개가 산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