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경기를 보는 순간 사람들은 하나가 된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골문을 향해 슛을 날릴 때 함께 긴장하고, 심판이 우리 팀에 불리한 판정을 내린 것처럼 보일 땐 다 같이 분노한다. 지난 월드컵대회 한국의 마지막 경기는 잊을 수 없다. 독일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둔 순간 온 나라에서 동시에 함성이 터져나왔다.이탈리아 출신의 신경과학자 마르코 야코보니는 그의 책 '미러링 피플: 세상 모든 관계를 지배하는 뇌의 비밀'(갤리온)에서 우리가 이렇게 다른 이들과 하나가 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이유가 우리 뇌 안의 거울 신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