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이언 매큐언 소설|민승남 옮김|문학동네|448쪽|1만5000원능수능란한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영국 작가 이언 매큐언(70·작은 사진)이 현대 문명과 인간 본성의 맹점을 희극적으로 다룬 소설 '솔라(Solar)' 한국어판이 나왔다. 작가가 평소 지구온난화를 걱정하던 마음으로 쓴 소설이라고 한다. 작가는 소설 속 인물의 입을 빌려 "멕시코만류는 사라지고, 유럽인은 침대에서 얼어죽고, 아마존은 사막으로 변하고, 일부 대륙은 불길에 휩싸이고 나머지는 물에 잠기고, 2085년까지 북극의 여름 얼음이 사라지면서 북극곰도 함께 자취를 감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