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압박(maximum pressure)'의 부고(訃告)장은 갑작스럽게 날아들었다.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이란 용어가 사라진 것은 돌연사(突然死)에 가깝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 시각)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백악관에서 만난 뒤 갑자기 "더 이상 최대 압박이란 용어를 쓰고 싶지 않다"고 했다. 지난달까지 하루가 멀다고 백악관과 국무부 브리핑장에 등장하던 용어가 그의 이 발언 후 하루아침에 공식 브리핑장에서 사라졌다.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 추가 제재는 없지만, 기존 대북 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