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경제팀을 일부 교체했다. '소득 주도 성장론'의 설계자였던 홍장표 경제수석을 경질한 것은 나름 '반성'의 의미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장하성 정책실장을 유임한 대목에선 기존 정책 노선을 수정하지 않겠다는 고집이 엿보인다. 문 대통령은 6·13 지방선거 대승 후 가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1년의 경험을 했기 때문에 처음 해보는 일이라 서툴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국민에게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전면적인 '궤도 수정' 없이는 무망한 일이다.'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현 정부는 최저임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