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자, 밥먹고 공만 차는데 국가대표가 저렇게 트래핑이 불안합니까." 십년전쯤 국내 굴지 대기업 출신 한 축구단 임원이 필자에게 아쉬움에 한 하소연입니다. 축구가 생각 처럼 잘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예나 지금이나 필자인 저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는 여전히 세계 무대에서 일류가 아닙니다. 아시아에선 A급 축에 속하지만 정작 아시안컵에 우승한 기억도 까마득합니다. 우리 국민들에게 축구는 믿기지 않았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드라마가 가장 강하게 남아 있을 겁니다. 평소 K리그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2002년의 광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