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후반기 국회 원구성을 위한 협상에 돌입하는 가운데, 의장단 선출방식과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각 당의 기싸움이 본격화됐다.부의장 1석을 목표로 하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연합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하 평화와 정의)은 일찍부터 자유투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각 교섭단체에서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내면 의원들이 각자 투표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이는 표면적으로 자유투표제를 주장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한 뒤, 부의장 1석을 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관례상 집권당이 국회의장을, 원내 제1당과 2당이 각각 부의장을 1석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