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생각하면 세상은 매우 단순하다. 어제저녁 서쪽으로 사라진 태양은 오늘 아침 동쪽에서 다시 나타난다. 배가 고프니 밥을 먹고, 돈을 벌어야 하니 일을 한다.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그냥 이렇게 살다 언젠가 어디론가 사라진다. 모두 이렇게 사니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지 않을까? 물론 가끔 찝찝하기도 하다. 매일 새로운 해가 뜨는 것일까? 아니면 서쪽에서 사라진 해가 신기하게도 동쪽에서 다시 뜨는 것일까?2500년 전 고대 그리스 이오니아 철학자 아낙시만드로스는 그 누구도 하지 않았던 질문을 던졌다. 하늘은 당연히 위에 있고 땅은 아래...